목차
- 들어가며: 왜 '휴대용 개발 환경'이 필요한가?
- 준비물: 완벽한 시작을 위한 체크리스트
- Rufus로 '영구 저장' 부팅 USB 만들기 (핵심 단계)
- 새로운 리눅스 환경으로 부팅하기
- 중요: Live USB의 장단점 및 보안 고려사항
- 마치며: 나만의 OS를 주머니 속에
1. 들어가며: 왜 '휴대용 개발 환경'이 필요한가?
코딩에 재미를 붙이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우리는 종종 '장소의 제약'에 부딪힙니다. 집에서 쓰던 데스크톱, 개인 노트북의 환경은 완벽하게 세팅되어 있지만, 갑자기 회사 PC를 써야 하거나 출장지, 도서관, 친구 집에서 코딩을 이어가야 할 때 막막해지곤 합니다.
물론 Git
을 사용해 코드를 동기화할 수는 있지만, 개발 환경 전체를 옮기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파이썬, Node.js 같은 런타임부터 시작해서 VS Code와 수많은 확장 프로그램,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라이브러리까지... 이 모든 것을 다른 PC에 매번 새로 설치하는 것은 엄청난 시간 낭비이자 고역입니다.
이전에 소개했던 스마트폰을 활용한 코딩(Pydroid, Termux 등)은 급할 때 유용하지만, 아래와 같은 명확한 한계가 있습니다.
- 성능 문제: 복잡한 라이브러리나 대용량 데이터 처리 시 현저히 느립니다.
- 패키지 호환성: PC 환경에서 당연하게 사용하던 일부 패키지는 설치가 불가능하거나 매우 까다롭습니다.
- 제한된 화면과 입력: 결국 코딩의 생산성은 PC의 넓은 화면과 키보드를 따라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이러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강력한 대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바로 '영구 저장(Persistence) 기능이 있는 리눅스 부팅 USB'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OS 설치를 위한 '체험판' USB가 아닙니다. USB 자체가 하나의 완전한 운영체제이자 개인용 컴퓨터가 되어, 내가 설치한 프로그램, 작성한 코드, 변경한 설정이 모두 그대로 저장되는 '휴대용 맞춤 개발 환경'입니다. 이제 USB 하나만 있으면 어떤 PC든 순식간에 나만의 개발 머신으로 변신시킬 수 있습니다.
2. 준비물: 완벽한 시작을 위한 체크리스트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아래 준비물들을 꼼꼼히 챙겨주세요.
- ✅ USB 메모리 드라이브
- 용량: 최소 32GB 이상을 강력히 권장합니다. 운영체제 자체 공간 외에도 각종 개발 도구(VS Code, Anaconda 등)와 라이브러리, 개인 프로젝트 파일을 저장할 공간이 넉넉해야 합니다. 64GB 이상이면 더욱 좋습니다.
- 속도: USB 3.0 이상을 사용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USB에 설치된 OS를 직접 사용하는 것이므로, 읽기/쓰기 속도가 전체적인 체감 성능을 좌우합니다.
- ✅ 리눅스 민트 (Linux Mint) ISO 파일
- 리눅스에는 수많은 배포판(Ubuntu, Fedora, Arch 등)이 있지만, 리눅스 민트는 초심자에게 가장 좋은 선택지 중 하나입니다. Windows와 유사한 직관적인 UI를 제공하며, 안정성이 높고, 드라이버 지원 및 기본 프로그램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 리눅스 민트 공식 다운로드 페이지
- ✅ Rufus (부팅 USB 제작 프로그램)
- ISO 이미지 파일을 USB에 '구워서' 부팅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작고 가벼우면서도 아주 강력한 프로그램입니다. 특히 우리가 필요로 하는 '영구 저장 공간' 설정 기능을 완벽하게 지원합니다.
- Rufus 공식 다운로드 페이지
3. Rufus로 '영구 저장' 부팅 USB 만들기 (핵심 단계)
모든 준비가 끝났다면, 이제 가장 중요한 부팅 USB 제작을 시작해봅시다.
3-1. 필요한 파일 다운로드
- 리눅스 민트 다운로드:
- 위의 다운로드 페이지에 접속하면 Cinnamon, MATE, Xfce 세 가지 에디션이 보일 겁니다. 각 에디션은 데스크톱 환경(사용자 인터페이스)의 차이이며, 핵심 기능은 동일합니다.
- Cinnamon: 가장 현대적이고 화려한 기능을 제공하지만, 리소스를 조금 더 사용합니다.
- MATE: 전통적인 데스크톱 형태로, 가볍고 안정적입니다. 기능과 성능의 균형이 잘 잡혀 있어 이 글에서는 MATE 에디션을 기준으로 설명합니다.
- Xfce: 가장 가벼운 버전으로, 아주 오래된 컴퓨터에서도 쾌적하게 동작합니다.
- 원하는 에디션을 선택하고, 다운로드 미러(서버) 목록에서 한국이나 가까운 국가의 서버를 클릭해
.iso
파일을 다운로드합니다.
- 위의 다운로드 페이지에 접속하면 Cinnamon, MATE, Xfce 세 가지 에디션이 보일 겁니다. 각 에디션은 데스크톱 환경(사용자 인터페이스)의 차이이며, 핵심 기능은 동일합니다.
- Rufus 다운로드:
- Rufus 페이지에서 최신 버전의 포터블(Portable) 버전을 다운로드하면 설치 없이 바로 실행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3-2. Rufus 설정 및 제작 과정 상세 설명
다운로드가 완료되었다면, 준비한 USB를 PC에 꽂고 Rufus를 실행하세요.
1. 장치 (Device)
- 부팅 USB로 만들 USB 드라이브를 정확하게 선택합니다. 만약 여러 USB 장치가 연결되어 있다면 용량과 드라이브 문자를 잘 확인하세요. 이 과정에서 선택된 USB의 모든 데이터는 삭제됩니다!
2. 부트 선택 (Boot selection)
- 오른쪽의
선택(SELECT)
버튼을 클릭하여 방금 다운로드한 리눅스 민트.iso
파일을 선택합니다.
3. 영구 파티션 크기 (Persistent partition size) - ⭐ 가장 중요한 설정
- 이 부분이 바로 '휴대용 개발 환경'의 핵심입니다. 여기서 설정한 크기만큼의 공간이 USB 내에 별도로 할당되어, 리눅스 상에서 생성하는 파일이나 설치하는 프로그램, 변경된 설정 등이 영구적으로 저장됩니다.
- 슬라이더를 조절하여 원하는 크기를 할당하세요. 가능한 최대로 설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예를 들어 64GB USB라면 55GB 이상을 할당하여 넉넉한 작업 공간을 확보하세요. 이 설정을 0으로 두면 일반적인 '체험판' USB가 되어 재부팅 시 모든 변경 사항이 사라집니다.
4. 파티션 방식 (Partition scheme)
- GPT와 MBR 두 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이 둘의 차이를 간단히 이해하면 좋습니다.
- GPT (GUID Partition Table): 최신 표준 방식으로, UEFI 펌웨어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최신 PC(대략 최근 10년 이내)와 호환됩니다. 보안성이 높고 2TB 이상의 대용량 디스크도 지원합니다.
- MBR (Master Boot Record): 구형 표준 방식으로, 아주 오래된 PC의 레거시 BIOS 환경에서 사용됩니다.
- 결론: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GPT
를 선택하세요. 최신 컴퓨터와의 호환성을 보장하는 가장 안전한 선택입니다.
5. 시작 (START)
- 모든 설정이 끝났으면
시작
버튼을 누릅니다. - 중간에 ISOHybrid 이미지 관련 팝업이 뜨면, '권장'이라고 표시된 'DD 이미지 모드로 쓰기'가 아닌, 'ISO 이미지 모드로 쓰기'를 선택해야 영구 파티션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 USB의 모든 데이터가 삭제된다는 마지막 경고창이 나타나면
확인
을 눌러 진행합니다. - 상태 바가 녹색으로 변하며
완료(READY)
메시지가 표시될 때까지 기다립니다. 이제 나만의 휴대용 OS가 담긴 부팅 USB가 완성되었습니다!
4. 새로운 리눅스 환경으로 부팅하기
제작된 USB로 PC를 부팅하는 과정은 컴퓨터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4-1. BIOS/UEFI 진입 및 부팅 순서 변경
PC를 재부팅하고, 제조업체 로고(삼성, LG 등)가 나타나는 순간 특정 키를 반복해서 눌러 BIOS(또는 UEFI) 설정 화면으로 진입해야 합니다.
- 주요 제조사별 BIOS/UEFI 진입 키 (예시):
- 삼성:
F2
,F10
- LG:
F2
- Dell:
F2
,F12
- HP:
Esc
,F10
- ASUS / MSI (조립 PC):
Del
,F2
- 삼성:
- 방법 1: 부팅 순서 영구 변경
- BIOS 설정 화면에 진입하면 키보드를 이용해
Boot
또는Boot Priority
메뉴로 이동합니다. - 부팅 순서 목록에서 방금 만든 USB 드라이브(이름에 'USB' 또는 'UEFI'와 함께 장치명이 표시됨)를 최상단(1순위)으로 올립니다.
F10
키를 눌러 변경 사항을 저장하고 재부팅합니다.
- BIOS 설정 화면에 진입하면 키보드를 이용해
- 방법 2: 일회성 부팅 메뉴 사용 (더 편리함)
- 많은 PC는 BIOS 진입 키와 별개로 '부팅 메뉴(Boot Menu)' 단축키를 제공합니다 (주로
F10
,F12
,Esc
). - 이 키를 누르면 부팅할 장치를 직접 선택하는 메뉴가 나타납니다. 여기서 USB 드라이브를 선택하고 엔터를 누르면, 기존 Windows 부팅 순서는 그대로 둔 채 한 번만 USB로 부팅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합니다.
- 많은 PC는 BIOS 진입 키와 별개로 '부팅 메뉴(Boot Menu)' 단축키를 제공합니다 (주로
4-2. 리눅스 민트 시작하기
부팅에 성공하면, 검은 화면에 다음과 같은 메뉴가 나타납니다.
Start Linux Mint 2x.x MATE 64-bit
Start Linux Mint 2x.x MATE 64-bit (compatibility mode)
OEM install (for manufacturers)
...
- 가장 위의
Start Linux Mint ...
를 선택하고 엔터를 누릅니다. 잠시 후 익숙한 Windows와 비슷한 느낌의 바탕화면이 여러분을 맞이할 것입니다. - 이제 리눅스 민트 환경에 성공적으로 진입했습니다! 바탕화면의
Computer
,Home
폴더 등을 더블클릭해보며 탐색해보세요.
가장 먼저 터미널을 열어 파이썬이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는지 확인해봅시다. 화면 하단 작업 표시줄의 검은색 터미널 아이콘을 클릭하거나, Ctrl
+ Alt
+ T
단축키를 사용하세요.
# 터미널에 다음 명령어를 입력하고 엔터를 누릅니다.
python3 --version
아마 Python 3.x.x
와 같은 버전 정보가 출력될 것입니다. 이로써 우리는 어디서든 파이썬 코드를 실행할 수 있는 기본 환경을 갖추게 된 것입니다.
이제 여기에 VS Code, Anaconda, Git, Docker 등 여러분이 원하는 어떤 개발 도구든 자유롭게 설치하여 완벽한 '나만의 개발 환경'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VS Code는 다음과 같이 간단한 명령어로 설치 가능합니다.
# 패키지 목록을 최신 상태로 업데이트
sudo apt update
# GPG 키 및 저장소 추가 (VS Code 공식 절차)
sudo apt install software-properties-common apt-transport-https wget
wget -q https://packages.microsoft.com/keys/microsoft.asc -O- | sudo apt-key add -
sudo add-apt-repository "deb [arch=amd64] https://packages.microsoft.com/repos/vscode stable main"
# VS Code 설치
sudo apt install code
5. 중요: Live USB의 장단점 및 보안 고려사항
이 방식은 매우 강력하지만, 사용하기 전에 장단점을 명확히 인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장점
- 궁극의 휴대성: USB 하나로 어떤 PC든 내 컴퓨터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일관된 개발 환경: "제 컴퓨터에서는 됐는데..." 라는 변명이 사라집니다. OS부터 라이브러리 버전까지 모든 환경이 동일하게 유지됩니다.
- 호스트 PC에 무해: USB로 부팅하는 동안 호스트 PC의 하드디스크(Windows가 설치된)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 단점 및 보안 유의사항
- 성능: 아무리 빠른 USB라도 내장 SSD/HDD보다는 속도가 느립니다. 특히 무거운 프로그램을 실행할 때 체감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USB 3.0 이상이 중요합니다!)
- 보안 취약성: 기본적으로 Live USB는 로그인 암호 없이 바로 바탕화면으로 진입합니다. 만약 이 USB를 분실한다면, 습득한 사람이 여러분의 모든 코드와 데이터에 즉시 접근할 수 있습니다.
- 대응책: 리눅스 민트 내에서 새로운 사용자를 생성하고 암호를 설정하거나, VeraCrypt와 같은 도구로 중요 데이터를 담을 암호화된 볼륨을 만들어 사용하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 드라이버 호환성: 대부분의 하드웨어를 자동으로 인식하지만, 간혹 특정 PC의 Wi-Fi 카드나 그래픽 카드를 제대로 지원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시스템 업데이트의 한계:
apt
를 통한 응용 프로그램 업데이트는 대부분 문제없지만, 커널(Kernel)과 같은 시스템 핵심 구성요소를 업데이트할 경우 부팅이 안 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시스템 업데이트는 신중하게 진행해야 합니다.
6. 마치며: 나만의 OS를 주머니 속에
지금까지 우리는 단순한 부팅 디스크를 넘어, 어디서든 일관된 환경을 제공하는 '휴대용 맞춤형 OS'를 만드는 전 과정을 살펴보았습니다. 이제 카페, 학교, 회사 그 어디에서든 USB를 꽂기만 하면, 가장 익숙하고 편안한 나만의 개발 환경이 눈앞에 펼쳐질 것입니다.
이 USB에 여러분이 즐겨 사용하는 개발 도구를 설치하고, 단축키를 설정하고, 테마를 꾸며보세요. 이 작은 USB 스틱이 여러분의 코딩 라이프를 더욱 자유롭고 풍요롭게 만들어 줄 강력한 무기가 될 것입니다.
이 글은 아래 글을 바탕으로 GEMINI를 이용해 재작성한 것입니다.
리눅스 부팅 USB를 만들어 내 개발환경 휴대하고 다니기/rufus, 리눅스민트
리눅스 부팅 USB를 만들어 내 개발환경 휴대하고 다니기/rufus, 리눅스민트
목차 1. 주제 소개 2. 부팅 USB 만들기 3. 부팅 USB로 부팅하기 1. 주제 소개 코딩을 배우다 보면 집에 있는 개인 PC에서뿐만이 아니라 사무실이나 다른 곳들, 예를 들면 출장지 등에서도 코딩을 하고
codealo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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