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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보고서나 논문, 회사 소개서 등 중요한 문서를 작성하다 보면 머리말이나 꼬리말 기능을 자주 사용하게 됩니다. 문서의 제목이나 장(Chapter)의 이름을 표시하거나, '대외비', 'CONFIDENTIAL' 같은 보안 경고 문구를 삽입하는 등 그 용도는 매우 다양합니다.
보통은 문서 전체에 동일한 머리말/꼬리말을 적용하지만, 때로는 특정 페이지만 다르게 설정하거나 아예 표시하고 싶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표지나 목차 페이지에는 머리말을 빼고, 본문부터 다시 나타나게 하고 싶을 때가 대표적이죠.
하지만 한글의 머리말/꼬리말 기능은 홀수/짝수 쪽 설정 외에 페이지별로 다르게 설정하는 옵션을 직관적으로 제공하지 않아 많은 사용자가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 글에서는 한글 머리말/꼬리말의 작동 원리를 파헤쳐보고, 이를 응용하여 원하는 페이지에만 자유자재로 머리말을 설정하는 방법을 단계별로 상세하게 알려드립니다.
목차
- 흔히 하는 실수: 왜 내 마음대로 안 될까?
- 핵심 원리: '덧씌우기'와 '현재 쪽부터 적용'
- 실전 가이드: 페이지별로 머리말 다르게 설정하기 (Step-by-Step)
- 추가 팁: 겹쳐진 머리말 관리 및 삭제하기
- 마치며
1. 흔히 하는 실수: 왜 내 마음대로 안 될까?
특정 페이지의 머리말을 없애기 위해 가장 먼저 시도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아마 대부분 아래와 같은 방법을 시도하다가 실패를 경험했을 겁니다.
- 실수 1: 특정 페이지에서 머리말 내용 삭제하기
2쪽의 머리말을 없애고 싶어서 2쪽 머리말 영역을 더블클릭하여 편집 모드로 들어간 뒤, 내용을 모두 지웁니다. 하지만 이 경우, 2쪽뿐만 아니라 문서 전체의 머리말 내용이 사라지는 현상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는 한글의 머리말이 기본적으로 문서 전체에 연결된 하나의 개체처럼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 실수 2: '구역 나누기' 기능 사용하기
문서 서식을 페이지마다 다르게 적용할 때 흔히 사용하는쪽
->구역 나누기
기능을 시도하기도 합니다. 구역 나누기는 용지 방향, 쪽 번호 서식 등을 구역별로 다르게 설정할 때 매우 유용하지만, 아쉽게도 머리말/꼬리말에는 기본적으로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구역을 나눠도 이전 구역의 머리말/꼬리말 속성이 그대로 계승됩니다.
이러한 방법들이 통하지 않는 이유는 한글 머리말/꼬리말의 독특한 작동 방식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2. 핵심 원리: '덧씌우기'와 '현재 쪽부터 적용'
페이지별로 머리말을 다루는 비법은 바로 한글 머리말의 두 가지 핵심 작동 원리를 이해하는 데 있습니다.
- 머리말/꼬리말의 핵심 원리
- 새로운 머리말/꼬리말은 현재 커서가 위치한 페이지부터 문서의 끝까지 적용됩니다.
- 새로운 머리말/꼬리말은 이전 머리말/꼬리말을 지우는 것이 아니라, 그 위에 투명한 필름처럼 '덧씌워져' 이전 내용을 가리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이 '덧씌우기(Overlay)' 개념이 가장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5페이지짜리 문서가 있다고 상상해봅시다.
- 1쪽에서 'A'라는 머리말을 만들면, 1쪽부터 5쪽까지 모두 'A'가 보입니다.
이 상태에서 3쪽에 커서를 두고 'B'라는 새로운 머리말을 만들면 어떻게 될까요?- 1, 2쪽은 그대로 'A'가 보입니다.
- 3, 4, 5쪽은 'A' 위에 'B'라는 투명 필름이 덧씌워져 'B'만 보이게 됩니다.
- 만약 4쪽에서 아무 내용도 없는 빈 머리말을 만든다면?
- 1, 2쪽은 'A'
- 3쪽은 'B'
- 4, 5쪽은 'B' 위에 '빈 머리말' 필름이 덧씌워져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됩니다.
이처럼 머리말을 페이지마다 '새로 만드는' 행위는 기존 것을 삭제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지점부터 새로운 레이어를 쌓는 것과 같습니다. 이 원리를 이용하면 어떤 페이지든 자유롭게 머리말을 표시하거나 감출 수 있습니다.
3. 실전 가이드: 페이지별로 머리말 다르게 설정하기 (Step-by-Step)
이제 실제 시나리오를 통해 위 원리를 적용하는 방법을 단계별로 알아보겠습니다.
시나리오: 1, 3, 4쪽에만 '대외비' 문구 넣기
목표: 총 4페이지 문서에서, 표지 다음 페이지인 2쪽(목차 등)에는 머리말을 없애고, 1, 3, 4쪽에만 '대외비' 머리말을 표시
1단계: 전체 페이지에 기본 머리말 적용하기
가장 먼저 할 일은 문서 전체에 기준이 될 머리말을 적용하는 것입니다.
- 커서를 1페이지의 맨 앞에 둡니다. (이것이 중요합니다!)
- 상단 메뉴에서
쪽
->머리말/꼬리말
을 클릭하거나, 단축키Ctrl
+N
+H
를 누릅니다. 머리말 (양쪽)
을 선택하고만들기
를 클릭합니다.- 머리말 편집 영역에 '대외비' 라고 입력합니다.
- 편집이 끝나면 상단의
닫기
버튼을 누르거나Shift
+Esc
키를 눌러 빠져나옵니다.
결과: 이제 1쪽부터 4쪽까지 모든 페이지 상단에 '대외비' 머리말이 표시됩니다.
2단계: 특정 페이지의 머리말 감추기 (빈 머리말 삽입)
다음으로, 머리말을 없애고 싶은 2페이지에서 '빈 머리말'을 덧씌워 내용을 감출 차례입니다.
- 커서를 2페이지의 맨 앞에 둡니다. (반드시 해당 페이지의 시작점에 위치해야 합니다.)
- 다시
쪽
->머리말/꼬리말
메뉴로 들어갑니다. - 똑같이
머리말 (양쪽)
을 선택하고만들기
를 클릭합니다. - 머리말 편집 영역이 나타나면, 아무것도 입력하지 말고 즉시
닫기
를 누릅니다.
결과: '빈 머리말'이 2페이지부터 문서 끝까지 덧씌워졌습니다. 따라서 1쪽에는 '대외비'가 보이지만, 2, 3, 4쪽에서는 머리말이 사라진 것처럼 보입니다.
3단계: 원하는 페이지부터 머리말 다시 적용하기
이제 마지막으로 3페이지부터 다시 '대외비' 머리말을 보이게 만들어야 합니다. 2단계와 거의 동일한 원리입니다.
- 커서를 3페이지의 맨 앞에 둡니다.
- 다시
쪽
->머리말/꼬리말
메뉴로 들어가만들기
를 클릭합니다. - 머리말 편집 영역에 다시 '대외비' 라고 입력합니다.
닫기
를 눌러 편집을 마칩니다.
최종 결과:
- 1쪽: 1단계에서 만든 '대외비' 머리말이 보입니다.
- 2쪽: 2단계에서 만든 '빈 머리말'이 1단계 머리말을 가려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 3, 4쪽: 3단계에서 만든 '대외비' 머리말이 2단계의 '빈 머리말'을 가려서 다시 '대외비' 문구가 보입니다.
이로써 우리가 원했던 대로 1, 3, 4쪽에만 머리말이 표시되고 2쪽은 깨끗한 상태로 남게 되었습니다!
4. 추가 팁: 겹쳐진 머리말 관리 및 삭제하기
위 방법을 사용하면 한 페이지에 여러 개의 머리말이 '레이어'처럼 쌓이게 됩니다. (예: 3쪽에는 총 3개의 머리말이 겹쳐진 상태)
이때 특정 페이지의 머리말을 수정하거나 삭제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머리말 수정: 수정하고 싶은 페이지(예: 3쪽)에서 머리말 편집 모드로 들어가 내용을 바꾸면, 해당 페이지부터 적용된 가장 위쪽의 머리말 레이어 내용이 변경됩니다.
- 머리말 삭제 (지우기):
- 머리말 편집 모드에는
닫기
옆에지우기
버튼이 있습니다. 지우기
를 누르면 현재 페이지부터 적용되고 있는 가장 위쪽의 머리말 레이어 하나만 삭제됩니다.- 만약 아래에 다른 머리말 레이어가 있다면, 위쪽 레이어가 사라지면서 아래쪽 레이어의 내용이 다시 보이게 됩니다.
- 머리말 편집 모드에는
예시: 위 가이드의 3쪽에서 머리말 편집 모드에 들어가 지우기
를 누르면, 3단계에서 만들었던 '대외비' 머리말이 지워집니다. 그러면 그 아래에 있던 2단계의 '빈 머리말'이 드러나므로, 3, 4쪽의 머리말은 다시 보이지 않게 됩니다.
5. 마치며
한글 머리말/꼬리말을 페이지별로 다르게 설정하는 방법은 처음에는 복잡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쪽부터 적용'되고 '새로운 내용이 덧씌워진다'는 핵심 원리만 이해하면, 어떤 복잡한 요구사항이라도 해결할 수 있는 강력한 기능임을 알게 됩니다.
문서의 첫 페이지, 목차, 각 장의 시작 페이지마다 다른 머리말을 넣는 등 이 원리를 응용하여 더욱 전문적이고 깔끔한 문서를 만들어보세요. 더 이상 의도치 않게 모든 페이지의 머리말이 바뀌는 일로 스트레스받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이 글은 아래 글을 바탕으로 GEMINI를 이용해 재작성한 것입니다.
한글 문서 머리말/꼬리말을 페이지별로 다르게 설정하는 방법
한글 문서 머리말/꼬리말을 페이지별로 다르게 설정하는 방법
목차 1. 주제 소개 2. 특정 페이지에만 머리말/꼬리말 넣기 1. 주제 소개 회사에서 아래아한글로 문서를 작성하다 보면 머리말/꼬리말을 사용하게 된다. 그 용도는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주로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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